[Adobe·Google] 본고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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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어도비가 합심하여 출시한 오픈소스 서체 ‘본고딕’이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014년 7월 출시되었다.
본고딕에 포함되는 한글 서체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담당하였고, 구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어도비가 전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고딕은 ‘어도비 타입킷’과 ‘어도비 CC’에 포함된 타입킷 서비스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소스포지와 기트허브 등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은 본고딕을 유니코드용 서체(노토, Noto) 모음 중 하나로서, ‘노토 산스 CJK(Noto Sans CJK)’라는 이름으로 제공한다.

한국어(한글 음절 포함)를, 일본어, 중국어 번체(대만/홍콩 포함), 중국어 간체, 그리스어, 라틴어, 키릴 자모 등 42 종의 언어를 지원하며,
모든 언어에서 7가지 굵기(font size)를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 화면과 인쇄물 모두에 적합하다.

본고딕에 함께 탑재되는 영문, 한자(가나)와 조판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디자인 컨셉이었다.
각국의 글꼴이 하나의 세트로 구현되기 때문에 이미 제작되어 있는 영문, 한자와 최대한 어울려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했다. 화면 출력에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ㅎ,ㅊ’의 꼭지를 세로로 세우고, 자소 조합 시 줄기들을 끊김없이 연결하여 속공간을 좀 더 확보했으며, 기존의 서체들 보다 자폭을 좁혀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좀 더 많은 양의 텍스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화면 뿐만 아니라 인쇄매체에도 고루 사용될 것임을 고려하여 디테일한 곡선 표현에도 신경을 썼다.

조화로운 다국어 서체
크게는 본고딕에 함께 탑재되는 한자(가나) Kozuka gothic, 영문 Noto Sans와 조판시 조화로운 서체가 주요 디자인 컨셉이었다. 각국의 글꼴이 하나의 세트로 구현되기 때문에 이미 제작되어 있는 Kozuka gothic, Noto Sans와 최대한 어울려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 화면출력에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ㅎ,ㅊ’의 꼭지를 세로로 세우고 자소조합 시에 줄기들을 끊김없이 연결하여 속공간을 좀 더 확보했으며, 기존의 서체들 보다 자폭을 좁혀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좀 더 많은 양의 텍스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화면 뿐만 아니라 인쇄매체에도 고루 사용될 것임을 고려하여 디테일한 곡선 표현에도 신경을 썼다.

폰트 제작 프로그램 ‘TWB’ 도입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가 달랐다.
기존 사용하던 ‘폰트랩’이 아닌, ’TWB’라는 생소한 폰트 제작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완전히 상이한 디자인 매커니즘도 이해해야 했다. 그 중 ‘엘리먼트 라이브러리’라는 개념에 무척 공을 들였는데, 이는 제작 기획과 수정기간을 합쳐 6개월 정도 걸리는 작업이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디자이너가 직접 그리는 것이 기존의 한글 폰트 제작 방식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엘리먼트 제작을 통해 웨이트를 파생시키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한 글자의 자음을 제작할 때, 초성/중성/종성 조합에 따라 크기, 길이, 너비 등이 모두 다르고 굵기도 제 각각이다. 이전에는 모든 글자에 들어가는 ‘ㄱ’을 하나하나 디자인 했지만, TWB에서는 ‘ㄱ’을 가로획 , 세로획으로 분해하여 엘리먼트로 제작한다. 각 엘리먼트는 한글조합에 따라 가장 작거나 큰, 가장 가늘거나 굵은, 가장 좁거나 넓은 경우 등 최소/최대값에 해당하는 경우로 사전에 분석해 그려진다. 그리고 이들 엘리먼트를 조합해 기계적으로 중간 값을 산정해 ‘가’에 적합한 ‘ㄱ’을 만드는 데 쓰는 식이다. 요약하자면 한글의 획들을 분해하여 대량생산에 적합한 모듈을 만든 후, 해당 모듈들을 재조립하여 웨이트 파생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전체공정의 모듈이 되는 기본요소였기 때문에 엘리먼트 제작에 많은 연구와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
제작된 엘리먼트는 기계적으로 중간 값을 보여주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글자를 만들면서도 직관적으로 글자 모양을 보면서 그리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엘리먼트를 다 만들고 프로그램 위에 글자를 테스트해보면 생각한 것처럼 글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테스트하고 다시 만들고, 또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제작기간 내내 반복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3년 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도 새로운 폰트 제작 과정을 연구하는데 걸린 시간과 테스트를 반복하는데 투자한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총 17개의 엘리먼트가 제작되었으며, 각 엘리먼트 당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28개의 최소/최대값을 만들었다. 또한, 172개 글자를 만들기 위해 이들 엘리멘트를 하나하나 조합했다.
또 하나 힘들었던 점은 고어제작이었다. 기존에도 한글 폰트를 제작 시 기본적인 고어를 함께 만들었지만, 이렇게 방대한 양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다. 본고딕에 포함된 고어는 조합형으로 100만 자 이상에 달한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한글 고어를 만들기 위해 관련 서적을 뒤져보고 저자들에게 직접 의견을 구하는 등 큰 노력을 들였다.

comment by 장수영 폰트 디자이너

국문 폰트명
영문 폰트명
클라이언트
제작 구분
디자인 디렉팅
폰트 디자인
웨이트
글자 구성


출시년도
컨텐츠 작성

본고딕
Source Han Sans, Noto Sans
Adobe, Google
신규
장수영
강주연
7종 (Thin, Light, DemiLight, Regular, Medium, Bold, Black)
한글 11,172자 / 한글고어 1,610,328자 / 라틴 약 300자 /
그리스어 48자 / 키릴어 66자 / 일본어 189자 /
CJK통합한자 약 48,000자 / 약물 약 2,000자
2014
장수영 폰트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