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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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는 일반적인 weight와 달리 일반적인 Regular와 약 10도 정도 기울어진 Oblique로 구성되어 있다.
살짝 기울어진 Oblique의 경우 조금 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꽉 찬 모듈
개화는 복고풍 폰트의 대표적인 특징인 꽉찬 모듈을 자랑한다.
타이트한 네모꼴 모듈에 글자가 큼직하게 들어가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가로획과 세로획의 대비로 모던하고 극적인 효과를 주었다.

영문에서도 놓치지 않은 디테일
개화의 영문은 기본적으로 한글의 구조와 형태적 컨셉을 공유하고 있다.
넓은 속공간은 물론 높은 x-hight, 고른 자폭, 꼼꼼한 자간까지 꼭 닮아 있다.
영문 Q의 tail은 한글의 내리점을 연상키시고, R의 Leg는 여성스럽게 표현되었으며
날카롭고 새침한 r의 Terminal 등 섬세하게 표현 되었다.

모던걸과 모던보이
개화는 개화기의 시대상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 느낌을 품고 있다.
특히 자소 ㅎ과 자소 ㄱ, ㅅ, ㅈ, ㅊ에 그러한 느낌이 잘 녹아 있다.
자소 ㅎ의 경우 중절모를 쓴 듯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자소 ㄱ, ㅅ, ㅈ, ㅊ의 빗침은
앞으로 길게 빠지는 모양으로 설계되어 시크하고 도도한 모던걸의 느낌을 품고 있다.
Oblique의 경우, 이러한 빗침이 자칫 불안정해 보일 수 있는 왼쪽 균형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빈티지한 복고풍 서체의 탄생
개화는 김수진 디자이너가 산돌에 인턴으로 입사 했던 당시 작업한 초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모아 디자이너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초기 디자인은 옛느낌이 더욱 강하고 여성적인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형태는 이를 수정 보완하고 좀 더 중성적인 이미지로 다듬어진 모양이다.

획이 얇아지는 이유
개화기의 인쇄는 금속 활자를 이용한 활판인쇄였다.
활판에 새겨진 글자를 찍어내면 잉크의 번짐현상이 나타나, 당시의 활자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들을 하였다. 그 중에 하나가 획의 가운대를 조금 얇게 만들어 잉크가 번져도 고른 두께로 보이도록 만들게 한 것이다. 개화체 자소의 휘어짐은 이러한 시대적인 고민의 흔적을 시각적인 요소로 표현한 것이다.

카테고리
국문 폰트명
영문 폰트명
디자인 디렉팅
폰트 디자인
웨이트
출시년도
컨텐츠 작성

고딕
Sandoll 개화
Sandoll gaehwa
최성우
구모아, 김수진
2종 (Regular, Oblique)
2015
구모아 폰트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