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NeoRound

round_thumbnail2

Sandoll 고딕NeoRound(이하 고딕NeoRound)는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본문용 폰트 네오시리즈에서 출발하였다. *폰트 슈퍼패밀리로서 고딕Neo1, 고딕Neo2, 고딕Neo3, 명조Neo에 이어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 Font super family
어떤 한 종류의 글꼴을 변형시켜 형성한 글꼴의 집합. 동일한 문자의 모양에 따라, 같은 세리프나 같은 고유의 기능이 추가된 계통이 같은 글꼴. 결과적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지는 글꼴의 집합

웨이트 구성에 대한 갈증은 네오시리즈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 되었지만, 다양한 환경과 트렌드를 반영한 패밀리 구성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존재하였다.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새로운 프리미엄 폰트인 고딕NeoRound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고딕NeoRound는 고딕의 강점인 깨끗함과 심플함은 유지하면서 고딕이 가지고 있지 않은 부드러움과 생동감을 나타낼 수 있는 스타일로 기획되었다.

Sandoll 고딕Neo1을 바탕으로 진행된 만큼 디자인적인 일관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

# Round 패밀리고딕

NeoRound는 용도와 기능에 맞게 본문용, 중간제목용, 제목용으로 나누고 각 굵기별로 형성되는 공간과 형태에 따라 디자인을 새로 설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사용성을 극대화 하였다. 라이트 부분은 섬세하게 조정하여 본문용에 적합하도록 했으며 볼드로 갈수록 격차를 두어 제목용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패밀리와는 달리, 시각적 균형을 위주로 구성하였으며 조판상 라이트가 볼드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을 보정하여 국제적 수준의 폰트 품질을 갖추고자 했다.

# Round의 유연한 매력

고딕NeoRound는 고딕네오1에서 출발한 만큼 기존의 굴림과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굴림과는 달리 네모 틀의 고정된 경직성을 벗어나 Round 특유의 유연한 스타일에 갖고 있는 것. 한글 모아 쓰기 형태에 따라 다양한 틀을 제시하여, 한글의 고유한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한글의 느낌을 부여했다.

굴림에서는 획의 모서리 자체를 둥글게 했다면, 고딕NeoRound에서는 획의 모난 마무리 부분만 둥글게 하여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이는 굴림이 가지고 있던 고전적인 느낌이 아니라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였다.

# 시원하고 독특한 Round

글줄 시각선과 모듈을 상단의 시선에 모아지도록 했으며 속공간의 크기를 크게 하여 가지런하면서도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고딕Neo1이 가지고 있는 본문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제목으로도 기능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이응 꼴의 형태를 네모 형태에 가깝게 강한 곡률을 주어, 넓은 속공간을 확보하여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Round가 되도록 차별화 하였다.

# 섬세한 Round

획이 뭉칠 수 있는 부분에 마지널존(Ink trap)을 넣어 굴림 획이 흐릿해 지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또한 빗침의 곡선은 강한 곡률을 주어 밋밋한 이전 느낌에서 벗어나 판독성을 높이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로써 젊은 이미지도 전달하면서, 시원한 공간을 구성하도록 했다.

# 모던 Round

라운드 서체는 크기와 곡률에 따라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 질 수 있다. 곡률이 너무 작으면 고딕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 날 수 없고, 반대로 너무 크면 심플함과 모던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적절한 곡률을 찾아 섬세하게 조판하여 부드러우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완성 시켰다.

# 이목을 잡아 끄는 Round

고딕NeoRound Heavy는 다른 웨이트들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최대의 굵기에서 최선의 가독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더욱 섬세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굵기가 굵어지게 되면 한정된 공간 안에 획이 많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굵기 편차가 생기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낱자간의 조화를 이루고, 제목용 서체로서 주목성과 시인성이 강조되도록 요소 요소를 과감하게 처리하여 변화를 이끌어냈다.

# 산돌구름 & 구름다리 로고

고딕NeoRound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간에 산돌구름 서비스가 공개되었다. 산돌구름 서비스를 대표할 산돌구름 로고타입과 구름다리 로고타입을 두고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있었고, 진행중이었던 고딕NeoRound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구름이라는 표현과 Round라는 형태적인 특징이 잘 맞아 떨어져 ExtraBold에서 로고에 맞게 다듬었다. 로고에 맞게 조금 더 응집력이 있으면서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하학적 직선을 가미해 심플하게 보이도록 조정하였다.

# 권경석 타이포랩 이사 story

고딕NeoRound는 지난 2011년 출시된 고딕Neo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진행되었다. 2011년 출시 이후, 대표적인 프리미엄 본문용 서체로 자리 잡은 고딕Neo에 슈퍼패밀리 개념을 사용자에게 제시하고 나아가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지금까지 한글에는 없었던, 그러나 꼭 있어야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고 플랜을 짜고, 디자인 결과를 검증하는 것 등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전체의 디렉팅과 방향은 석금호 대표님과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세심하게 전체 프로젝트를 다듬어 나갔다.

산돌 고딕NeoRound는 석금호 대표님 이하 많은 임직원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빛을 볼 수 있었다. 네오시리즈는 산돌에서 스스로 가져가야 할 숙명적 프로젝트이다. 고딕NeoRound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이제 또 다른 네오시리즈를 구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욱 새롭고, 더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싶다.

# 최성우 커머셜폰트팀 팀장 story

고딕NeoRound는 총 9개의 weight가 모여 폰트 패밀리를 이루고 있다. 어떤 weight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양한 weight 중 Thin의 유니코드 8,822자 제작에 참여했다. 작업량이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참여한 부분이 많은 글자들의 기초가 되었다는게 매우 기쁘고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역할을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권경석 이사님과 담당 실무자인 송미언 PD가 수행했다. 두 사람의 노고가 산돌 고딕NeoRound를 더욱 수준 높게 만들어주었다.

# 송미언 커머셜폰트팀 PD story

1년 전 쯤 산돌 고딕Neo의 뒤를 잇는 라운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일을 시작 했던 기억이 있다. 고딕NeoRound중에서도 ExtraBold 제작에 집중하여 제작했고, 유니코드 8,822자 제작에 참여했다.

약 1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였지만, 더 섬세하고 집중해서 제작하고 싶은 마음에 짧게 느껴지기도 했고, 빨리 출시하고 싶어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집중해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빛을 보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