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한나는열한살

한나는열한살_thumbnail

배달의민족이 폰트를 만든다? 언뜻 들어선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이다. 대표적인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우아한 나눔 프로젝트, 그 중 하나가 배달의민족 글꼴이다. 심지어 무료로 배포된다.
누구나 제약없이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 사용자를 비롯해서 출판, 방송, 광고 업계에서 두루 사용하는 국민폰트가 되었다.
70~80년대 간판의 키치하고 복고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배달의민족 글꼴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산돌커뮤니케이션도 함께 했는데, 우아한 형제들과 산돌커뮤니케이션의 협업으로 폰트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원래 한나체는 아크릴 판 위에 시트지를 붙여 칼로 잘라낸 1960년~70년대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그래서 삐뚤빼뚤하게 조형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특징인 폰트이다. 배달의민족에서 처음으로 만든 전용서체로,
아무래도 완전히 다듬지 않은 채로 제작하여 사용하다보니 자간이나 글자폭이 맞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고자 산돌에 폰트 리뉴얼 작업을 의뢰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한나’라는 이름은 사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첫째 딸에게 따온 것으로, 리뉴얼되는 해에 마침 한나가 열한살이 되어서 ‘한나는열한살’이란 이름으로
폰트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한나는 한나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완벽하기보다는 오히려 두께나 균형 등이 맞지 않고,
규칙성도 없는 키치함이 한나만의 큰 매력이었다. 그래서 그런 개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디자인 수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말 읽기 어렵거나 균형에 크게 어긋난 글자만 수정했다. 그리고 자간은 2,350자 모두 수정하고,
영문의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가되 전체 커닝 적용을 하였다. 최대한 다듬지 않고, 한나 고유의
컨셉과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깔끔하게 보이게 하려고 중간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작업이 끝나갈 무렵 더 수정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던 프로젝트였다.”

# 자간의 개선으로 보기 좋게
균일하지 않던 글자 사이의 공간을 교정하여 더욱 균형잡힌 형태로 바꾸었다.

# 국문 형태의 개선으로 읽기 쉽게
한글의 글자 형태를 다듬어 글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 영문 형태의 개선으로 읽기 쉽게
영문 알파벳 크기의 균형을 맞추어 글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국문 폰트명
영문 폰트명
제작 구분

클라이언트
디자인 디렉팅
폰트 디자인
웨이트
글자 구성

출시년도

배달의민족 한나는열한살
BM HANNA 11yrs old
리뉴얼(Width 조절 및 Kerning 적용,
한글 및 영문 수정(10자 이내))
우아한 형제들
이도경
박부미
1종
한글2,350자 / 영문 95자 /
약물 58자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