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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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명조체는 붓글씨의 필법 중 해서체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해왔다. 또한 명조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부리와 맺음, 빗침과 같은 요소 역시 여러 필기도구 가운데서도 붓의 흔적으로부터 유래했다. 하지만 현대에 활자화된 명조체에서는 형태의 정돈을 거듭하며 붓글씨에서 보이는 모필 특유의 감성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Sandoll 늦봄은 형태의 정돈을 거듭하여 붓글씨 특유의 감성이 다소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현대의 명조체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서체이다.

Sandoll 늦봄은 총 4종으로 기획되었다. 본문용으로 쓰일 수 있는 Light와 Medium, 제목용으로 쓰이는 Black, White의 구성으로, 본문용 2종이 모필의 흔적을 살린 서체라면, 제목용 2종은 같은 모듈을 가졌지만 글자의 뼈대와 강조의 정도를 극대화 시킨 컨셉이다. White는 늦봄의 뼈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Black은 부리와 맺음의 크기를 극대화시켜 곡선미를 강조하였다.

# 감성이 느껴지는 새로운 타입의 본문용 폰트
고딕과 명조로 양분되는 편집 디자인에서 Sandoll 늦봄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형태보다 메시지가 먼저 읽혀야하는 편집 디자인에서 감성과 분위기가 함께 읽히는 Sandoll 늦봄의 특징은 강점이자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Sandoll 늦봄은 전형적인 본문용 폰트와 비교했을 때, 가벼운 분량의 본문으로 읽히는 시, 브로슈어, 팜플렛, 광고의 바디 카피 등에 사용하면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릴 수 있다.

# 전통적인 서예의 맛
전통적인 서예에서 볼 수 있는 형태들을 살리기 위해 디테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White의 경우, 늦봄의 바탕이 되는 뼈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붓글씨를 쓸때의 획의 흐름을 기준으로 골조가 형성되어 있다. 손글씨의 획순에 따른 디자인에 자연스러운 꺾임을 더하고 넉넉한 공간 설정과 정갈하고 부드러운 맺음으로 서예의 여유있는 느낌을 표현했다.

# 한글의 부리와 알파벳의 세리프
한글과 라틴알파벳의 맺음 형태를 맞추어 형태적인 통일성을 갖추도록 하였다. 구체적인 형태는 다르지만, 각 문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볼륨감과 곡선의 해석을 비슷하게 가져갔다. 알파벳의 획은 펜글씨의 툴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축이 있는 콘트라스트를 갖게 되었고, 세리프는 무른 붓의 형태를 살려서 도톰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Black의 경우, 두꺼운 펜글씨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블랙레터의 쓰기 형태가 많이 가미되었다. 세리프를 최소화하고 획의 마무리를 특징적으로 디자인해서 한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 Sandoll 늦봄은
3월에는 본문용 폰트인 01 Light와 02 Medium이,
4월에는 제목용 폰트인 03 White와 04 Black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구분
국문 폰트명
영문 폰트명
디자인 디렉팅
폰트 디자인
웨이트
글자 구성
출시년도

명조
Sandoll 늦봄
Sandoll LateSpring
최성우
구모아, 박지인
4종 (Light, Medium, White, Black)
한글 2,350자 / 영문 96자 / 약물 ks:986 / 세로쓰기:198자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