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거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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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산돌구름에서 서비스될 커머셜 폰트를 개발하는 데 있어 새롭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 중 한 가지로 산돌의 파트너사이자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인 남성 생활건강 브랜드 ‘스웨거’와의 폰트 개발 콜라보레이션이 첫 번째 프로젝트로 낙점받았다.

스웨거가 디자인 컨셉 및 시안 개발에 참여하고, 산돌의 개발 노하우를 더한 결과물을 산돌구름을 통해 서비스하는 새로운 형태의 폰트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스웨거

남성 생활 건강 브랜드인 스웨거는 남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남자들의 생활필수품이라는 컨셉으로,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스타일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브랜드명에서 풍기듯 힙합이 가진 그루브함과 스타일리시한 마인드, 심플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웨거에서 그려온 초안을 기준으로 로고타입의 특징을 한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에 스웨거는 영문 폰트 bebas neue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를 한글 스타일에 맞추어 시안을 다듬어 나갔다. 개성있는 형태의 한글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완전한 제목용 서체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영문의 특징인 Condensed 함을 한글에서 나타내기 위해 폭을 좁혔고, 자소의 세로 기둥 개수가 늘어날 수록 자폭이 넓어지는 가변폭을 적용하였으며, 로고타입이 가지고 있던 라운드의 느낌과 획이 연결되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통일시켜 나갔다.

# 한글 폰트 발전 과정

가변폭의 변화를 어느 정도로 크게 할 것인지 테스트를 통해 결정 하였는데, 세로모임 보다 가로모임 계열에서 더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초기 시안 결정당시, Bebas Neue의 스타일과 로고타입의 스타일 중 어떤 방향으로 한글 컨셉을 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개성이 더 뚜렷한 로고타입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두번째 시안 2), 다소 이질감이 큰 자소형태를 보완하며 발전시켰다.

초기 시안은 가변의 정도와 라운딩 및 자소 디자인에 관한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각각 3개씩 바리에이션을 했다. 두 기준 모두 시안 3로 결정된 후, 획의 붙임과 떨어짐에 대해 확정을 했고, 앞서 확정된 시안으로 500자 이상 작업을 한 후 자소의 비율에 변화를 주며 발전시켰다.

시안 2-3에서 그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국’, ‘급’과 같은 세로모임을 보면 종성보다 초성이 더 큰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0자 이상 제작이 되었을 땐 여러 글자들이 적용되는 모습을 보며, 앞서 획의 붙임 중 가독성에 방해가 되는 경우를 찾아 수정해 나갔다.

# 영문 폰트 발전 과정

라틴 알파벳은 스웨거가 이미 사용중이던 Bebas Neue의 모듈과 비율을 기본으로 한 커스터마이징의 방향으로 결정되었으나, 한글의 컨셉이 뚜렷해짐에 따라 라틴 알파벳의 디자인이 한글과 어울리지 않아, 새롭게 디자인하게 되었다.

Bebas가 가진 기본적인 Condensed함은 그대로 유지하며, 한글의 열린 공간과 꺾임의 컨셉을 통일시켜 나갔다. 시안 A에서는 Bebas에 단순한 라운딩만 적용된 모습이고, 그 아래 시안 C는 한글과 통일성을 맞춘 시안으로, 소문자도 한글의 특성에 어울리도록 디자인 하려 했다.

마지막 시안이 최종본인데 다소 복잡했던 Q의 꼬리 디자인을 변경하였고, 대문자 i와 구분이 잘 안되던 소문자 I의 디자인을 수정하였으며, 길고 좁은 형태임에도 잘 읽히도록 커닝과 사이드베어링 값을 조정해 주었다.

Sandoll 스웨거는 다양한 디자인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은 장체(Condensed)인 것과, 글자의 폭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 그리고 라운드가 큰 둥근 형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자소, 위트 있는 인상
스웨거 로고타입에 대해서는 자소가 이어지는 부분을 한글에서 오독이 없는 선에서 ㅓ, ㅣ, ㅢ, 계열의 받침이 없는 글자와 ㅓ, ㅣ, ㅢ 계열의 ㄴ종성에서만 이어주었다. 초성이 종성에 비해 조금 더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무게 중심이 중심보다 조금 아래에 있어, 어리고 위트있는 인상을 준다.

#상남자의 ‘진한’ 감성

ㄱ은 공간을 크게 열어주어 condensed한 글자의 구조에 맞도록 해주었고, ㅅ,ㅈ,ㅊ은 빗침과 내리점을 대칭으로 하여 마치 사람이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처럼 보이게 했다.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획에 무게를 두어 진함과 우직함을 나타내었고, 특징이 강한 형태가 많은 만큼 글줄이 고르게 느껴지는 것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루브한 감성, 쫀득한 느낌의 라틴 알파벳

Sandoll 스웨거의 라틴 알파벳은 한글과 마찬가지로 길고 좁은 폭을 가지고 있다. 한글이 좁은 폭에 비해 자소의 흰 공간은 넓은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틴 알파벳도 같은 특징을 적용했다. 스웨거의 그루브한 감성과 잘 어울리도록 소문자는 특히 쫀득한 느낌을 나타내는 데 신경을 썼다.

#열린 공간과 라운드의 통일성을 갖춘 숫자와 기호

숫자와 기호는 열린 공간과 라운드의 통일성을 컨셉으로 삼아 한글과 영문의 특징을 고루 적용하였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벡터 이미지를 아이콘화하여 사용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하였다. 이런 특징으로 Sandoll 스웨거는 전체적으로 당당하고 위트있고, ‘진한 감성’을 가진 개성 넘치는 서체로 태어났다.

#Sandoll 스웨거 미리보기

출시 전인 2014년 한글날 행사에 스웨거가 참여했다. 참여를 위해서 스웨거에서는 몇 가지 상품을 선보였고, 상품 제작을 위해 작업중이던 Sandoll 스웨거를 활용하여 티셔츠를 제작했다.아직 출시 전인 Sandoll 스웨거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스웨거 담당자들과 폰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폰트가 개성있고 느낌있다고 하며 언제쯤 출시되나 묻곤 했는데, 드디어 출시가 빛을 보게 되었다

카테고리
국문 폰트명
영문 폰트명
디자인 디렉팅
폰트 디자인
웨이트
출시년도

디자인
Sandoll 스웨거
Sandoll Swagger
최성우
구모아
1종(Regular)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