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인사이드·사람들
들어가며
산돌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5년 1월 PlusX의 디자인 교육 플랫폼 ShareX에 [산돌의 타이포그라피 에센셜과 폰트 완벽 활용법의 모든 것] 강의를 론칭 했습니다.
이 강의는 디자인 업계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산돌이 40년간 쌓아온 타이포그래피 전문성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오픈한 이유가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시중에는 폰트 제작을 다루는 강의가 많지만, 타이포그래피 자체를 깊이 있게 다루는 강의는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폰트 제작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퀄리티와 커뮤니케이션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법에 집중해,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활용 팁을 제공하는 것이 산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산돌의 6명의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했습니다. ShareX 측에서도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가 함께한 사례가 많지 않다며 놀라워했어요. 모두 현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 역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강의를 만든 산돌의 디자이너 한 사람 한 사람을 더욱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정태영 폰트연구원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타입테크팀에 소속되어 폰트 기술과 타입 디자인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폰트를 만들고 그보다 더 쉽게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글꼴 용어를 연구해 논문 『한글 글꼴 용어 2022』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 게재했으며, 「한글 글꼴 갈래」 연구로 산돌구름의 폰트 검색 필터를 개선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글 폰트의 사용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한글 폰트 규격(SD-KR)을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수강생들이 산돌의 강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타입 디자인, 폰트 기술과 관련한 개괄적인 배경 및 용어 소개를 맡았습니다. 어느 전문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분야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과 낯선 외국어가 더 많기 때문에 이를 잘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다 길을 헤맬 때, 제 강의가 사전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배성우 강사와 임혜은 강사가 진행한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 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 1, 2」를 ‘적극’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폰트를 직접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폰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이 두 강의에서는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좋은 폰트를 고르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다루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시면, 강의를 듣기 전과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 강의 중 산돌이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인쇄기들을 소개하는 강의가 있는데, 이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근하면 늘 보면서도 그저 지나가기에 바빴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보여드리고 만져보면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최대한 영상으로 담아보려 했습니다.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타입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당장 타입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글자를 그리는 법을 가르친 경험은 꽤 있었지만,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 분들이 타입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전문가들의 강의를 많이 찾아보며 독학하는 편인데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이 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유빈 폰트디자이너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네 저는 폰트 디자이너로서 산돌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주로 기업 전용 폰트(커스텀)를 만들거나 산돌 자체적으로 제작되는 폰트(리테일)를 제작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자를 고민하고 그 위에 목소리를 덧입히는 일을 합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저는 이번 산돌이 준비한 강의들 중 「폰트에 의도를 담는 법」이라는 강의를 맡아 진행하였는데요. 산돌에서 폰트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작하는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원하는 디자인에 한 발 더 다가가려면 어떠한 소통과 적용의 과정이 필요한 지 자세히 살펴보는 강의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산돌에서 제작되는 폰트를 커스텀과 리테일 두 가지로 나누어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활용된 예시들이 모두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들이라 이번 강의를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저는 임혜은 강사님이 진행하신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2」 파트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 주변에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폰트를 사용해야 좋을지 질문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때마다 어떤 대답을 해주어야 할지 저도 고민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임혜은 강사님이 진행하신 강의로 그 대답을 대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폰트 관련 지식과 분류 방법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려주셔서 폰트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했어요. 또 디자인 분야별로 어떤 종류의 폰트가 자주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폰트 사용 레퍼런스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까지 추천해 주셔서 저 또한 도움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혹시 ‘규격’이라는 단어를 연속으로 발음해 보신 적이 있나요?ㅎㅎ 제 강의에서 폰트의 규격과 스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강의를 준비하며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규격’이라는 단어가 연달아서 나오는 부분과 여러 규격의 이름들(KS X 1001:1992나 KS C 5601-1987와 같은…)은 정말 발음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똑같은 부분을 몇 번을 틀리고 여러 번 반복해 재촬영하고 나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삼 아나운서분들이나 프로 강사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쉐어엑스 분들과 강의를 기획하신 배성우 피디님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저 또한 하나의 폰트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과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배성우 타입컨설턴트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산돌에서 타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타입 컨설턴트로서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며, 산돌의 타입 솔루션을 활용해 더 나은 타이포그래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Share X 프로젝트에서 PM을 맡아 강의를 기획하고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산돌 6명의 강사님들과 소통하며 강연이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완성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2개의 강의도 맡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기업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 10가지 사례를 소개하는 ‘케이스 스터디’ 강의입니다.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도록 2개의 사례씩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폰트를 실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폰트 트렌드의 흐름을 짚어보고, 디자이너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타이포그래피 트렌드도 함께 다룹니다. UX/UI 환경에서의 타이포그래피, VF(Variable Font)의 활용, 다국어 타이포그래피 섞어 쓰기 등을 중심으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모든 강의가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당연히 전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만 그 중 두개를 꼽자면,
첫번째로 정태영 강사님의 「알아두면 중요할 때 생각나는 폰트 기본 지식」을 추천하고 싶어요. 폰트 관련 용어들은 다양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거나 작업을 할 때 하나씩 확인하며 익혀두면 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실무에서 폰트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디자인 퀄리티뿐만 아니라, 협업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두 번째로, 김승현 강사님의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하는 타이포 라이선스 및 저작권」 강의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폰트 역시 콘텐츠의 한 종류이므로, 콘텐츠 저작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무료 폰트나 프리텐다드 같은 OFL(Open Font License) 형태의 폰트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어요.
또한, 과거 논란이 됐던 저작권 분쟁 사례를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라이선스 관련 걱정이 있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여러 강사님들과 함께 모여 강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퀄리티를 끌어올렸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운다"는 말처럼,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연자들 스스로도 더욱 성장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흩어져 있던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이 하나로 정리되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던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산돌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접근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실무적인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성 들여 준비한 강의안을 들고 직접 부스 안에서 녹음하고 촬영했던 순간들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언제 또 이런 기회를 가져보겠어요?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여러 강사님들이 없었다면 이번 강의를 완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시고, 높은 퀄리티의 강의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혜은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산돌의 리테일과 커스텀 폰트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이거나 아름답거나 재미있는 폰트 제작이 늘 목표입니다. 세 가지 중 하나는 충족하고 싶습니다. 폰트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글을 쓰거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리서치를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두 번째 파트의 두 번째 강의인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2」를 맡았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폰트를 선택할 때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폰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준을 소개합니다. 강의를 보시고 나면 폰트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일관성’을 중심으로, 업종별 폰트 경향성과 한글 분류법 등을 기준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타이포그래피와 폰트에 대한 지식을 독학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무료 폰트를 찾는 방법, 그리고 아껴둔 비장의 웹사이트들도 함께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폰트 선택이 더욱 쉽고 체계적인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세 개의 강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 파트의 첫 번째 강의 중 「‘한글 타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 용어」와 「‘라틴 타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 용어」를 추천합니다. 한글과 라틴 타입과 관련된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용어들을 단 16분 만에 마스터하실 수 있습니다. 폰트의 특징을 설명할 때 ‘이 부분’, ‘이 작대기’와 같은 애매한 표현을 써본 경험이 있다면 이 강의를 추천드려요.
첫 번째 파트의 「폰트에 의도를 담는 방법」도 산돌에서 폰트 제작 시 실제로 사용하는 ‘3P’ 프로세스를 알 수 있는 유용한 강의입니다. 컨셉에서 시각적 포인트를 도출하고 시안을 뽑아내고 그리고 폰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산돌만의 노하우가 엿보이죠. 예시로 든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진행 과정에서의 시안이나 제안 자료도 볼 수 있습니다. 레터링, 브랜딩,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도 유용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파트 세번째 강의 중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 용어」 파트에서는
브랜드의 상징물을 제작할 때 필수적인 조합 규정, 사이즈 규정, 그리드 시스템을 설명한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들이 속속들이 녹아있어, 평소 애매하게 알고 있고 부분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신규로 로고를 만들거나 브랜드 매뉴얼을 정비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달자의 태도나 톤 그리고 스크립트도 중요한 매개체임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어떤 챕터는 녹화본을 들어보았더니 목소리도 경직되어 있고 스크립트도 너무 문어체에 가까웠어요.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겠더라고요. 해서 3-4번 다시 녹화한 파트도 있습니다.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알수록 재밌어진다는 말처럼 (저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이 분야를 재밌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처럼 좋은 폰트를 보고 함께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좀 더 많아진다면 좋겠어요…그리고 실무 중 작은 부분이나마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여름 브랜드디자이너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산돌다움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확산을 위해서 온오프라인의 매체 구분 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고 있는데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요런저런 활동을 해요.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두 번째 파트의 세 번째 강의 「폰트를 가지고 노는 BI 실무 팁」 강의 제작을 맡았어요. 쓰고 보니 제목이 조금 부끄럽네요.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이 좋다고 해서 나름 고심했어요. 강의는 기본적인 브랜드 용어부터 시각 보정, 폰트를 가공하는 방법, 지정 폰트 선택 팁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착시의 원리를 이해하고 시각 보정에 대해 자세히 다뤘는데, 응용해서 로고타입을 만드는 시연도 포함되어 있어요. 주니어 브랜드 디자이너 또는 폰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두 번째 파트의 두 번째 강의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 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팁 2」를 추천해요. 특히 저와 같은 브랜드 디자이너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폰트를 고르는 기준을 알려줘서 좋은 타이포그래피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팁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맥락에 맞는 폰트를 고르는 방법도 다루는데요. 그리고 싶은 로고타입이 있을 때, 베이스 또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폰트의 분류를 정확히 알면 구체화하기 쉽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도구인 ‘지정 폰트’를 고를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순간은 아니지만 과정에서 체득한 지식이 남은 것 같아요. 두 번째 클립을 위해 논문이나 서적을 찾아보면서 착시의 개념을 이해하고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는데요.
(강의에서 다룬 내용은 아니지만) 타입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상식인 두께 착시Thickness Illusion*와 수직-수평 착시Vertical-Horizontal Illusion**는 밀접한 관계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어요. 길어 보이니 더 얇아 보인다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새삼스레 “아, 그런 거였어!?” 하고 깨달았어요. 원리를 알게 된 거죠.
*두께 착시Thickness Illusion: 수평선이 수직선보다 더 두꺼워 보이는 현상
**수직-수평 착시Vertical-Horizontal Illusion: 수평선이 수직선보다 짧아 보이는 현상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산돌이 누구나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누군가에게는 우리의 강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모든 디자이너 화이팅!
나가며
이번 아티클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산돌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늦은 밤까지 야근하며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발표 자료를 만들고, 스크립트를 다듬던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떠오릅니다. 산돌의 디자이너들이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강사의 역할을 넘어, 더 나인 디자인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로서 이 강의를 진심으로 대했다고 생각해요. 그 진심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이 강의를 접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하고 싶어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부터 이제 막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한 학생까지, 이 강의가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인사이트가 씨앗이 되어, 더 많은 가능성이 피어나고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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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
타입컨설트팀 |
글자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의 가치를 공유·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Type eXperience Designer. |
산돌인사이드·사람들
들어가며
산돌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5년 1월 PlusX의 디자인 교육 플랫폼 ShareX에 [산돌의 타이포그라피 에센셜과 폰트 완벽 활용법의 모든 것] 강의를 론칭 했습니다.
이 강의는 디자인 업계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산돌이 40년간 쌓아온 타이포그래피 전문성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오픈한 이유가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시중에는 폰트 제작을 다루는 강의가 많지만, 타이포그래피 자체를 깊이 있게 다루는 강의는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폰트 제작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퀄리티와 커뮤니케이션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법에 집중해,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활용 팁을 제공하는 것이 산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산돌의 6명의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했습니다. ShareX 측에서도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가 함께한 사례가 많지 않다며 놀라워했어요. 모두 현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 역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강의를 만든 산돌의 디자이너 한 사람 한 사람을 더욱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정태영 폰트연구원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타입테크팀에 소속되어 폰트 기술과 타입 디자인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폰트를 만들고 그보다 더 쉽게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글꼴 용어를 연구해 논문 『한글 글꼴 용어 2022』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 게재했으며, 「한글 글꼴 갈래」 연구로 산돌구름의 폰트 검색 필터를 개선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글 폰트의 사용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한글 폰트 규격(SD-KR)을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수강생들이 산돌의 강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타입 디자인, 폰트 기술과 관련한 개괄적인 배경 및 용어 소개를 맡았습니다. 어느 전문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분야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과 낯선 외국어가 더 많기 때문에 이를 잘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다 길을 헤맬 때, 제 강의가 사전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배성우 강사와 임혜은 강사가 진행한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 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 1, 2」를 ‘적극’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폰트를 직접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폰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이 두 강의에서는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좋은 폰트를 고르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다루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시면, 강의를 듣기 전과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 강의 중 산돌이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인쇄기들을 소개하는 강의가 있는데, 이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근하면 늘 보면서도 그저 지나가기에 바빴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보여드리고 만져보면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최대한 영상으로 담아보려 했습니다.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타입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당장 타입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글자를 그리는 법을 가르친 경험은 꽤 있었지만,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 분들이 타입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전문가들의 강의를 많이 찾아보며 독학하는 편인데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이 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유빈 폰트디자이너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네 저는 폰트 디자이너로서 산돌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주로 기업 전용 폰트(커스텀)를 만들거나 산돌 자체적으로 제작되는 폰트(리테일)를 제작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자를 고민하고 그 위에 목소리를 덧입히는 일을 합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저는 이번 산돌이 준비한 강의들 중 「폰트에 의도를 담는 법」이라는 강의를 맡아 진행하였는데요. 산돌에서 폰트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작하는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원하는 디자인에 한 발 더 다가가려면 어떠한 소통과 적용의 과정이 필요한 지 자세히 살펴보는 강의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산돌에서 제작되는 폰트를 커스텀과 리테일 두 가지로 나누어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활용된 예시들이 모두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들이라 이번 강의를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저는 임혜은 강사님이 진행하신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2」 파트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 주변에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폰트를 사용해야 좋을지 질문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때마다 어떤 대답을 해주어야 할지 저도 고민이 되었는데요. 이번에 임혜은 강사님이 진행하신 강의로 그 대답을 대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폰트 관련 지식과 분류 방법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려주셔서 폰트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했어요. 또 디자인 분야별로 어떤 종류의 폰트가 자주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폰트 사용 레퍼런스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까지 추천해 주셔서 저 또한 도움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혹시 ‘규격’이라는 단어를 연속으로 발음해 보신 적이 있나요?ㅎㅎ 제 강의에서 폰트의 규격과 스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강의를 준비하며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규격’이라는 단어가 연달아서 나오는 부분과 여러 규격의 이름들(KS X 1001:1992나 KS C 5601-1987와 같은…)은 정말 발음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똑같은 부분을 몇 번을 틀리고 여러 번 반복해 재촬영하고 나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삼 아나운서분들이나 프로 강사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쉐어엑스 분들과 강의를 기획하신 배성우 피디님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저 또한 하나의 폰트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과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배성우 타입컨설턴트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산돌에서 타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타입 컨설턴트로서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며, 산돌의 타입 솔루션을 활용해 더 나은 타이포그래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Share X 프로젝트에서 PM을 맡아 강의를 기획하고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산돌 6명의 강사님들과 소통하며 강연이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완성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2개의 강의도 맡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기업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 10가지 사례를 소개하는 ‘케이스 스터디’ 강의입니다.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도록 2개의 사례씩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폰트를 실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폰트 트렌드의 흐름을 짚어보고, 디자이너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타이포그래피 트렌드도 함께 다룹니다. UX/UI 환경에서의 타이포그래피, VF(Variable Font)의 활용, 다국어 타이포그래피 섞어 쓰기 등을 중심으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모든 강의가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당연히 전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만 그 중 두개를 꼽자면,
첫번째로 정태영 강사님의 「알아두면 중요할 때 생각나는 폰트 기본 지식」을 추천하고 싶어요. 폰트 관련 용어들은 다양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거나 작업을 할 때 하나씩 확인하며 익혀두면 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실무에서 폰트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디자인 퀄리티뿐만 아니라, 협업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두 번째로, 김승현 강사님의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하는 타이포 라이선스 및 저작권」 강의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폰트 역시 콘텐츠의 한 종류이므로, 콘텐츠 저작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무료 폰트나 프리텐다드 같은 OFL(Open Font License) 형태의 폰트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어요.
또한, 과거 논란이 됐던 저작권 분쟁 사례를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라이선스 관련 걱정이 있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여러 강사님들과 함께 모여 강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퀄리티를 끌어올렸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운다"는 말처럼,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연자들 스스로도 더욱 성장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흩어져 있던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이 하나로 정리되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던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산돌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접근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실무적인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성 들여 준비한 강의안을 들고 직접 부스 안에서 녹음하고 촬영했던 순간들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언제 또 이런 기회를 가져보겠어요?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여러 강사님들이 없었다면 이번 강의를 완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시고, 높은 퀄리티의 강의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혜은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산돌의 리테일과 커스텀 폰트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이거나 아름답거나 재미있는 폰트 제작이 늘 목표입니다. 세 가지 중 하나는 충족하고 싶습니다. 폰트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글을 쓰거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리서치를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두 번째 파트의 두 번째 강의인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 팁2」를 맡았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폰트를 선택할 때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폰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준을 소개합니다. 강의를 보시고 나면 폰트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일관성’을 중심으로, 업종별 폰트 경향성과 한글 분류법 등을 기준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타이포그래피와 폰트에 대한 지식을 독학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무료 폰트를 찾는 방법, 그리고 아껴둔 비장의 웹사이트들도 함께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폰트 선택이 더욱 쉽고 체계적인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세 개의 강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 파트의 첫 번째 강의 중 「‘한글 타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 용어」와 「‘라틴 타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 용어」를 추천합니다. 한글과 라틴 타입과 관련된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용어들을 단 16분 만에 마스터하실 수 있습니다. 폰트의 특징을 설명할 때 ‘이 부분’, ‘이 작대기’와 같은 애매한 표현을 써본 경험이 있다면 이 강의를 추천드려요.
첫 번째 파트의 「폰트에 의도를 담는 방법」도 산돌에서 폰트 제작 시 실제로 사용하는 ‘3P’ 프로세스를 알 수 있는 유용한 강의입니다. 컨셉에서 시각적 포인트를 도출하고 시안을 뽑아내고 그리고 폰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산돌만의 노하우가 엿보이죠. 예시로 든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진행 과정에서의 시안이나 제안 자료도 볼 수 있습니다. 레터링, 브랜딩,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도 유용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파트 세번째 강의 중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 용어」 파트에서는
브랜드의 상징물을 제작할 때 필수적인 조합 규정, 사이즈 규정, 그리드 시스템을 설명한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들이 속속들이 녹아있어, 평소 애매하게 알고 있고 부분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신규로 로고를 만들거나 브랜드 매뉴얼을 정비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달자의 태도나 톤 그리고 스크립트도 중요한 매개체임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어떤 챕터는 녹화본을 들어보았더니 목소리도 경직되어 있고 스크립트도 너무 문어체에 가까웠어요.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겠더라고요. 해서 3-4번 다시 녹화한 파트도 있습니다.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알수록 재밌어진다는 말처럼 (저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이 분야를 재밌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처럼 좋은 폰트를 보고 함께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좀 더 많아진다면 좋겠어요…그리고 실무 중 작은 부분이나마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여름 브랜드디자이너
Q1 현재 산돌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산돌다움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확산을 위해서 온오프라인의 매체 구분 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고 있는데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요런저런 활동을 해요.
Q2 Share X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두 번째 파트의 세 번째 강의 「폰트를 가지고 노는 BI 실무 팁」 강의 제작을 맡았어요. 쓰고 보니 제목이 조금 부끄럽네요.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이 좋다고 해서 나름 고심했어요. 강의는 기본적인 브랜드 용어부터 시각 보정, 폰트를 가공하는 방법, 지정 폰트 선택 팁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착시의 원리를 이해하고 시각 보정에 대해 자세히 다뤘는데, 응용해서 로고타입을 만드는 시연도 포함되어 있어요. 주니어 브랜드 디자이너 또는 폰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Q3 ‘이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고 느낀 강의 파트가 있나요?
두 번째 파트의 두 번째 강의 「폰트 디자이너가 알려 주는 폰트 잘 쓰는 실무팁 2」를 추천해요. 특히 저와 같은 브랜드 디자이너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폰트를 고르는 기준을 알려줘서 좋은 타이포그래피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팁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맥락에 맞는 폰트를 고르는 방법도 다루는데요. 그리고 싶은 로고타입이 있을 때, 베이스 또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폰트의 분류를 정확히 알면 구체화하기 쉽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도구인 ‘지정 폰트’를 고를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Q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순간은 아니지만 과정에서 체득한 지식이 남은 것 같아요. 두 번째 클립을 위해 논문이나 서적을 찾아보면서 착시의 개념을 이해하고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는데요.
(강의에서 다룬 내용은 아니지만) 타입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상식인 두께 착시Thickness Illusion*와 수직-수평 착시Vertical-Horizontal Illusion**는 밀접한 관계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어요. 길어 보이니 더 얇아 보인다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새삼스레 “아, 그런 거였어!?” 하고 깨달았어요. 원리를 알게 된 거죠.
*두께 착시Thickness Illusion: 수평선이 수직선보다 더 두꺼워 보이는 현상
**수직-수평 착시Vertical-Horizontal Illusion: 수평선이 수직선보다 짧아 보이는 현상
Q5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산돌이 누구나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누군가에게는 우리의 강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모든 디자이너 화이팅!
나가며
이번 아티클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산돌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늦은 밤까지 야근하며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발표 자료를 만들고, 스크립트를 다듬던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떠오릅니다. 산돌의 디자이너들이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강사의 역할을 넘어, 더 나인 디자인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로서 이 강의를 진심으로 대했다고 생각해요. 그 진심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이 강의를 접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하고 싶어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부터 이제 막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한 학생까지, 이 강의가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인사이트가 씨앗이 되어, 더 많은 가능성이 피어나고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Type eXperience Des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