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하고 싶은 거 다했어요
<2023년 신년인사 굿즈>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과감한 자세로 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폰트 디자이너가 아닌 참여자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난생처음 폰트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컸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던 것도 함께하니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연초 기획부터 연말 런칭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신년인사 굿즈 제작기를 들려드릴게요.
3월, 2022년은 어땠냐면요
BX팀은 <2022년 신년인사 굿즈> 제작부터 함께하고 있어요. 패키지를 비롯한 인쇄 제작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해 주셔서 중간 단계부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 합류했기 때문에 제작물에 대한 도움만 드릴 수 있던 것이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그리고 계획에 없던 제작물들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부분도 개선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자 <2023년 신년인사 굿즈>는 기획 단계부터 BX팀이 함께 하게 되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신년인사 굿즈 > 절기달력
4월, 뭘 만들어 볼까?
<2022년 신년인사 굿즈>는 레터링 작업을 잘 보여주기 위해 달력이라는 매체를 사용했어요. 2023년에는 그 연장선으로 달력에 사용되는 숫자를 베리어블 폰트로 만들어보자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굿즈 또한 이 방향성에 맞춰 아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신년인사 굿즈> 절기달력 중 한로(寒露)
달력에 담겨 있는 숫자는 ‘기념일’의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23년에는 평범한 날도 특별한 날도 모두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이 기념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그 행복한 날들에 산돌이 함께한다는 것을 365일의 달력으로 이야기하고 싶기도 했어요. 이런 흐름으로 굿즈도 기념일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사용자만의 기념일을 표기할 수 있는 고블렛잔으로 결정했습니다.
6월, 디자인 시작!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담당 월을 정했습니다. 폰트의 컨셉이 겹치지 않도록 중간중간 모여 피드백을 진행하며 서로 시안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주고받았어요. 굿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인 ‘기념일’을 중심으로 특별한 날, 계절, 주기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각 월의 폰트와 달력 디자인이 궁금하신 분은 전편(링크)에서 상세한 내용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
제작팀과 기획팀
9월, 첫 번째 고민
연말에 런칭되는 신년인사 굿즈는 산돌뿐 아니라 산돌구름을 통해서도 배포됩니다. 두 브랜드 모두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목적은 동일했지만 산돌은 폰트 파운드리로써 연구적 성격을, 산돌구름은 플랫폼의 특성을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달랐어요. 브랜드 별로 굿즈를 제작할 수 있다면 각 메시지를 더 분명히 할 수 있겠지만 제한된 조건 안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먼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브랜드의 컬러 외에는 컬러를 모두 배제했어요. 산돌의 레드, 산돌구름의 블루 두 컬러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서 산돌과 산돌구름이 공존 가능한 디자인을 찾고자 했습니다. 사용자가 굿즈를 들여다보는 동안 산돌과 산돌구름을 자연스레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어요.
구성면에서는 굿즈의 아이템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감사 카드를 달리 만들었습니다.
<2023년 신년인사 굿즈> 달력
<2023년 신년인사 굿즈> 신년인사 카드 (산돌/ 산돌구름)
10월, 두 번째 고민
다양한 폰트의 매력이 잘 드러나면서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표현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숫자 폰트만으로도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요. 폰트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시안, 다양한 폰트가 어우러진 시안, 굿즈가 직접적으로 표현된 시안 등 다양하게 접근했습니다. 제작팀과 논의한 결과 다양한 폰트들이 섞여있지만 각각의 형태도 재미있게 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연말연초의 시끌벅적함과 분주한 분위기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패키지 시안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패키지 최종 원고
11월, 충격과 공포의 인쇄 감리
드디어 인쇄 감리 단계입니다. 몇 번이나 방문했던 인쇄소인데 매번 떨리는 건 왜일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인쇄소를 방문하면 기장님께서 사전에 전달드린 팬톤 컬러칩을 보시고 인쇄에 사용할 컬러를 만들어 주시는데요. 농도를 진하게 해주세요, 노란색을 더 섞어주세요. 등 몇 번의 조정을 거쳐 최종 컬러를 확정한 뒤에 본 제작에 들어갑니다. 풀컬러 제작물의 경우 간혹 잉크가 얼룩덜룩하게 나오거나, 종이 조각 등이 롤러에 묻어있으면 하얀 점으로 찍혀서 나올 수 있으니 기장님 옆에 딱 붙어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어요. 인쇄 파일에서 오브젝트가 겹치는 부분을 깔끔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아래의 사진처럼 컬러가 레이어드 됩니다. 모니터 상에서 놓친 부분을 인쇄소에서 발견했어요. 이 아티클을 읽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요…
눈물 닦고 아직 수습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것에 위안을 얻으며 다시 인쇄소를 방문했어요. 8월 달력을 수정하는 김에 9월, 10월도 조금씩 조정을 했습니다. 망점*이 적은 옅은 컬러를 사용하면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대비가 적게 인쇄됩니다. 그래서 화면상에서 원하는 명도보다 조금 더 밝게 작업해야 한다는 기장님의 팁에 따라 컬러 값을 조금 손봤어요. 이번에는 무사히 감리를 마쳤습니다. 수정 작업을 거친 후 9월 달무리 띠 형태와 10월 호박이 선명해진 게 보이시나요? 이후 작업은 이제 제 손을 떠나 인쇄소에 달려있으니 무사히 입고되기만을 기다립니다.
*K10, C50, M100 등등 CMYK 뒤에 붙는 숫자가 바로 인쇄 망점을 수치화 한 것이에요. 숫자가 낮을수록 망점 개수가 적어져 컬러도 옅게 표현됩니다. 인쇄 망점을 1~99% 가지고 있는 컬러를 인쇄 업계에서는 일본식으로 ‘아미(あみ)’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Before / After
12월, 진짜 최종.arw
이제 마지막을 향한 클라이맥스, 제품 촬영만 남았어요. 이벤트 페이지 운영 디자인에 필요한 이미지 촬영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진이 필요한지 유관부서와 논의가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굿즈를 사용하는 활용컷과 기념일의 분위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연출로 방향성을 결정했어요. 데코레이션 디테일은 현장에서 잡아가며 촬영하기로 하고 스튜디오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촬영은 산돌 내부 능력자들로 구성된 촬영팀이 함께 했어요. 이른 아침부터 오후 내내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계획형 J들이 주축인 촬영팀인지라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촬영도 무사히 마치고 UX팀에 최종 셀렉본을 전달했습니다. 드디어 제 역할이 끝났네요. 하지만 런칭까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짜 최종을 기다려봅니다.
(앞선 지난한 과정들을 거친 진짜 최종본이 궁금하지 않나요? UX팀이 어떤 방식으로 감사 인사를 전달했을지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신년이 기다려지는 이유
산돌구름 셀렉샵과의 연계, 굿즈의 물리적 사이즈 등 작년과 비교해 <2023년 신년인사 굿즈>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배움도 컸던 프로젝트였어요.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역시 일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지만, 신년은 또 오니까요.
모두 행복한 2023년 되길 바라며, 또 만나요!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프로젝트
총괄: 김진희
기획: 김진희, 김연아, 김여름
제작팀: 김여름, 정태영, 박부미, 장가석
달력・폰트 디자인: 강민재, 장가석, 임창섭, 마기찬, 정태영, 임혜은, 이수현, 김슬기, 김여름, 이유빈, 장미, 박부미
인쇄・제작: 청산인쇄
폰트 제너레이트: 신예림, 임창섭
글: 이용호
영문 번역: 김연아
포토그래퍼: 김연아
촬영팀: 박승현, 김여름, 정태영, 장가석
운영 기획: 김수연, 이소윤
운영 디자인: 정효정
운영 개발: 박효정, 윤현진, 장나래
|
김여름 |
브랜드디자인팀
|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놀 일도 할 일도 많은 삶을 살아요. |
인사이트
하고 싶은 거 다했어요
<2023년 신년인사 굿즈>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과감한 자세로 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폰트 디자이너가 아닌 참여자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난생처음 폰트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컸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던 것도 함께하니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연초 기획부터 연말 런칭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신년인사 굿즈 제작기를 들려드릴게요.
3월, 2022년은 어땠냐면요
BX팀은 <2022년 신년인사 굿즈> 제작부터 함께하고 있어요. 패키지를 비롯한 인쇄 제작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해 주셔서 중간 단계부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 합류했기 때문에 제작물에 대한 도움만 드릴 수 있던 것이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그리고 계획에 없던 제작물들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부분도 개선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자 <2023년 신년인사 굿즈>는 기획 단계부터 BX팀이 함께 하게 되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월, 뭘 만들어 볼까?
<2022년 신년인사 굿즈>는 레터링 작업을 잘 보여주기 위해 달력이라는 매체를 사용했어요. 2023년에는 그 연장선으로 달력에 사용되는 숫자를 베리어블 폰트로 만들어보자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굿즈 또한 이 방향성에 맞춰 아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달력에 담겨 있는 숫자는 ‘기념일’의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23년에는 평범한 날도 특별한 날도 모두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이 기념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그 행복한 날들에 산돌이 함께한다는 것을 365일의 달력으로 이야기하고 싶기도 했어요. 이런 흐름으로 굿즈도 기념일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사용자만의 기념일을 표기할 수 있는 고블렛잔으로 결정했습니다.
6월, 디자인 시작!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담당 월을 정했습니다. 폰트의 컨셉이 겹치지 않도록 중간중간 모여 피드백을 진행하며 서로 시안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주고받았어요. 굿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인 ‘기념일’을 중심으로 특별한 날, 계절, 주기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각 월의 폰트와 달력 디자인이 궁금하신 분은 전편(링크)에서 상세한 내용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
제작팀과 기획팀
9월, 첫 번째 고민
연말에 런칭되는 신년인사 굿즈는 산돌뿐 아니라 산돌구름을 통해서도 배포됩니다. 두 브랜드 모두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목적은 동일했지만 산돌은 폰트 파운드리로써 연구적 성격을, 산돌구름은 플랫폼의 특성을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달랐어요. 브랜드 별로 굿즈를 제작할 수 있다면 각 메시지를 더 분명히 할 수 있겠지만 제한된 조건 안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먼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브랜드의 컬러 외에는 컬러를 모두 배제했어요. 산돌의 레드, 산돌구름의 블루 두 컬러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서 산돌과 산돌구름이 공존 가능한 디자인을 찾고자 했습니다. 사용자가 굿즈를 들여다보는 동안 산돌과 산돌구름을 자연스레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어요.
구성면에서는 굿즈의 아이템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감사 카드를 달리 만들었습니다.
10월, 두 번째 고민
다양한 폰트의 매력이 잘 드러나면서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표현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숫자 폰트만으로도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요. 폰트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시안, 다양한 폰트가 어우러진 시안, 굿즈가 직접적으로 표현된 시안 등 다양하게 접근했습니다. 제작팀과 논의한 결과 다양한 폰트들이 섞여있지만 각각의 형태도 재미있게 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연말연초의 시끌벅적함과 분주한 분위기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11월, 충격과 공포의 인쇄 감리
드디어 인쇄 감리 단계입니다. 몇 번이나 방문했던 인쇄소인데 매번 떨리는 건 왜일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인쇄소를 방문하면 기장님께서 사전에 전달드린 팬톤 컬러칩을 보시고 인쇄에 사용할 컬러를 만들어 주시는데요. 농도를 진하게 해주세요, 노란색을 더 섞어주세요. 등 몇 번의 조정을 거쳐 최종 컬러를 확정한 뒤에 본 제작에 들어갑니다. 풀컬러 제작물의 경우 간혹 잉크가 얼룩덜룩하게 나오거나, 종이 조각 등이 롤러에 묻어있으면 하얀 점으로 찍혀서 나올 수 있으니 기장님 옆에 딱 붙어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어요. 인쇄 파일에서 오브젝트가 겹치는 부분을 깔끔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아래의 사진처럼 컬러가 레이어드 됩니다. 모니터 상에서 놓친 부분을 인쇄소에서 발견했어요. 이 아티클을 읽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요…
눈물 닦고 아직 수습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것에 위안을 얻으며 다시 인쇄소를 방문했어요. 8월 달력을 수정하는 김에 9월, 10월도 조금씩 조정을 했습니다. 망점*이 적은 옅은 컬러를 사용하면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대비가 적게 인쇄됩니다. 그래서 화면상에서 원하는 명도보다 조금 더 밝게 작업해야 한다는 기장님의 팁에 따라 컬러 값을 조금 손봤어요. 이번에는 무사히 감리를 마쳤습니다. 수정 작업을 거친 후 9월 달무리 띠 형태와 10월 호박이 선명해진 게 보이시나요? 이후 작업은 이제 제 손을 떠나 인쇄소에 달려있으니 무사히 입고되기만을 기다립니다.
*K10, C50, M100 등등 CMYK 뒤에 붙는 숫자가 바로 인쇄 망점을 수치화 한 것이에요. 숫자가 낮을수록 망점 개수가 적어져 컬러도 옅게 표현됩니다. 인쇄 망점을 1~99% 가지고 있는 컬러를 인쇄 업계에서는 일본식으로 ‘아미(あみ)’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12월, 진짜 최종.arw
이제 마지막을 향한 클라이맥스, 제품 촬영만 남았어요. 이벤트 페이지 운영 디자인에 필요한 이미지 촬영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진이 필요한지 유관부서와 논의가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굿즈를 사용하는 활용컷과 기념일의 분위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연출로 방향성을 결정했어요. 데코레이션 디테일은 현장에서 잡아가며 촬영하기로 하고 스튜디오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촬영은 산돌 내부 능력자들로 구성된 촬영팀이 함께 했어요. 이른 아침부터 오후 내내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계획형 J들이 주축인 촬영팀인지라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촬영도 무사히 마치고 UX팀에 최종 셀렉본을 전달했습니다. 드디어 제 역할이 끝났네요. 하지만 런칭까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짜 최종을 기다려봅니다.
(앞선 지난한 과정들을 거친 진짜 최종본이 궁금하지 않나요? UX팀이 어떤 방식으로 감사 인사를 전달했을지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신년이 기다려지는 이유
산돌구름 셀렉샵과의 연계, 굿즈의 물리적 사이즈 등 작년과 비교해 <2023년 신년인사 굿즈>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배움도 컸던 프로젝트였어요.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역시 일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지만, 신년은 또 오니까요.
모두 행복한 2023년 되길 바라며, 또 만나요!
<2023년 신년인사 굿즈> 프로젝트
총괄: 김진희
기획: 김진희, 김연아, 김여름
제작팀: 김여름, 정태영, 박부미, 장가석
달력・폰트 디자인: 강민재, 장가석, 임창섭, 마기찬, 정태영, 임혜은, 이수현, 김슬기, 김여름, 이유빈, 장미, 박부미
인쇄・제작: 청산인쇄
폰트 제너레이트: 신예림, 임창섭
글: 이용호
영문 번역: 김연아
포토그래퍼: 김연아
촬영팀: 박승현, 김여름, 정태영, 장가석
운영 기획: 김수연, 이소윤
운영 디자인: 정효정
운영 개발: 박효정, 윤현진, 장나래
놀 일도 할 일도 많은 삶을 살아요.